한 문항씩 눌러 답하시는 것이 편하지만, 한눈에 다 보고 싶은 분을 위해
열다섯 문항을 그대로 적어 둡니다. 최근 6개월을 떠올리며
“요즘 나는 그런가”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.
오늘이 몇 월인지, 무슨 요일인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
조금 전에 들은 이야기를 금방 잊어버립니다
같은 질문을 자꾸 반복해서 물어본다는 말을 듣습니다
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 자주 찾아다닙니다
약속을 해놓고 잊어버린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
하려던 말이나 물건 이름이 금방 떠오르지 않습니다
늘 다니던 길인데 헷갈리거나 낯설게 느껴진 적이 있습니다
가스 불이나 수돗물 잠그는 것을 깜빡한 적이 있습니다
돈 계산(거스름돈, 공과금)이 예전보다 어렵습니다
전에는 잘 쓰던 기계(전화기, 리모컨) 사용이 어려워졌습니다
음식 간을 못 맞추거나 하던 요리가 서툴러졌다는 말을 듣습니다
예전보다 짜증이나 화가 부쩍 늘었다는 말을 듣습니다
즐기던 모임이나 취미에 흥미가 없어졌습니다
씻기, 옷 갈아입기를 미루거나 잊는 날이 있습니다
가족이나 주변에서 “기억력이 걱정된다”는 말을 합니다
문항을 어떻게 골랐나요. 기억만 묻지 않습니다.
기억(1~6)·길 찾기와 살림(7~11)·기분과 관심(12~14)·
주변의 눈(15)을 고루 넣었습니다. 치매는 깜빡하는 것으로만 오지 않고,
하던 일이 서툴러지거나 흥미가 사라지는 것으로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.
공식 검사지를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저희가 쓴 문항이고,
점수로 진단하지 않습니다 — “예”가 몇 개인지는 병원에 가 보실지 정하는 참고일 뿐입니다.
건망증과 치매는 어떻게 다른가요
깜빡하는 것이 다 치매는 아닙니다. 나이가 들면 누구나 이름이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.
가르는 기준을 적어 둡니다.
건망증 — 힌트를 주면 기억납니다. “어제 누구 만났지?” 하다가
“아, 김씨!” 하고 떠오르는 것. 깜빡한 사실 자체는 압니다.
걱정해야 할 쪽 — 힌트를 줘도 기억나지 않습니다.일이 있었다는 것 자체를 모릅니다. 같은 질문을 반복하고,
늘 다니던 길을 헷갈리고, 늘 하던 집안일 순서가 엉킵니다.
주변이 먼저 알아챕니다. 본인은 모르시고 가족이 이상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—
가족이 그런 말을 하면 화내지 마시고 한 번 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.
치매가 아닌 원인도 많습니다. 우울증, 갑상선 질환, 비타민 부족,
드시는 약의 부작용, 심한 불면 — 이런 것들은 고치면 좋아집니다.
그래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.
검사는 어디서, 어떻게 받나요
사는 곳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시작합니다. 단계는 셋입니다.
1단계 — 선별검사(무료). 만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받으실 수 있습니다.
신분증만 가져가시면 되고, 1:1로 묻고 답하는 방식이라 15분 안팎이면 끝납니다.
☎1899-9988로 가까운 센터를 문의하시기 바랍니다.
2단계 — 진단검사. 선별검사에서 인지 저하가 의심되면, 보건소와 협약한 병원·의원에서
전문의가 더 자세한 신경인지검사를 합니다.